칼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 (Giving Tree) by Shell Silverstein

Author
Montgomery
Date
2009-01-03 22:11
Views
1199
아낌없이 주는 나무“ (Giving Tree) by Shell Silverstein
3min-choi-1s.gif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그 소년은 매일같이 나무에게로 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그러고는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는 숲속의 왕자처럼 흐뭇해 했습니다.때로는 그 나무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서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타고 열매도 따먹곤 했습니다.나무와 소년은 나름대로 숨바꼭질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이처럼 소년은 그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나무는 나무대로 소년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무척이나 행복해했습니다.그러면서 세월은 흘렀습니다.

세월은 흘러 소년은.. 점점 나이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보니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점점 많아졌습니다.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소년이 모처럼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놀아...

그네도 타고.. 열매도 따먹고.. 그늘에서 놀며 그렇게 즐겁게 지내..."

"나는 이제 나무에 올라가 놀기에는 많이 커 버렸어.

이젠 어렸을 때완 좀 다르게 물건을 사면서 놀고 싶어.

그래서 돈이 좀 필요한데.. 나무야 나에게 돈 좀 줄 수 없겠니?"

"미안하지만, 내겐 돈이 없는걸... 하지만 내겐 나뭇잎과 사과는 있어....

얘야, 내 사과를 따다가 도시에 갖다 팔지 그래?

그러면 돈이 생길 게고, 그러면 행복해지지 않겠니?...."

이 말을 들은 소년은...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사과를 한 움큼 따 가지고는 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모처럼 놀러 왔다가 같이 놀아주지 않고는 사과만 따 가지고 가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과를 따 가지고 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한동안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소년이 나무에게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그때 나무는 기쁨이 넘쳐 몸을 흔들면서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즐겁게 놀아..."

"난 이제, 나무에 올라 그네 타고 놀 만큼 한가하질 않아.

앞으론 결혼도 해야하고, 아기도 가져야 하는데...

그래서 난 집을 먼저 준비해야 되.

나무야, 나에게 집을 좀 줄 수 없겠니?"

"난 집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걸...

아, 그렇다! 넌 내 가지들을 잘라서 집을 지으면 되겠구나!"

그래서 소년은 그 나무의 가지들을 베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자른 가지들을 집을 지으려고 가지고 갔습니다.

나무는 가지가 다 잘렸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한참 흘렀습니다.

어느 날 소년이 다시 나무에게 돌아왔을 때

나무는 거의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너무 기뻐했습니다.

"얘야, 오랜만이다! 어서 와! 나랑 같이 놀자!"

"나는 놀기에는 너무 지쳤어! 이제 나에겐 배가 필요한데...

나에게 배를 좀 줄 수 없겠니?"

"그래? 그럼 내 줄기를 잘라서 배를 만들어 보렴.

그러면 너는 그 배를 타고 멀리 갈 수 있을거야."

그래서 소년은 그 나무의 마지막 남은 몸통을 싹둑 잘랐습니다.

그리고는 배를 만들어 타고 멀리 멀리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소년은 이제 할아버지가 되어

다시 나무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없고...."

"이빨이 나빠서 이젠 사과도 먹을 수 없어." 할아버지가 된 소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는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가 그네를 탈 수도 없고... 어쩌지?"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타기에는 난 이제.. 너무 늙었어..."

"내게는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기어오를 수도 없고..."

"나는 이제 기운도 없어서... 줄기에 기어오를 수도 없어..."

그 때 나무가 한숨쉬며 소년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미안해! 뭘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내게 남은 것이라곤 이제 아무 것도 없고..

남은 것이란 늙어 버린 나무 밑둥 뿐이라서.. 미안해..."

"그래? 괜챦아. 난 이제 아무 것도 필요 없어..

그저 조용히 앉아서 쉴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몹시 피곤하거든...."

"그래? 그렇다면.. 자, 앉아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둥이 그만이지...

이리로 와서 앉아 쉬어...."

할아버지가 된 소년은 시키는 대로 이제 마지막 남은 나무 밑둥에 걸터 앉았습니다.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슈타인이 쓴 이야기입니다.

슈타인이 썼던 동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나무로 만든 위에서 저주를 받고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21:23) 라는 성경 말씀 그대로

우리 대신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십자가를 지신 주님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심지어 생명까지도 주셨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희생과 소망이 올 사순절에 넘쳐 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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