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태풍의 눈' 2009년 1월 19일

Author
Montgomery
Date
2009-01-19 09:12
Views
578
바울이 재판을 받기 위해서 로마로 이송되어 가는 도중, 그레데 섬 해안가를 항해하는 기록이 사도행전 27장에 나옵니다. 때는 10월 초, 곧 다가올 겨울추위를 피해 좀 더 안전하고 바람이 적게 부는 항구를 찾아 바울을 포함한 수백명의 죄수를 실은 배가 때마침 불어준 남풍에 의지하여 그레데섬의 북서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남풍이 갑자기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배가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14일 동안의 표류하는 도중에 우리는 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오늘 우리 시대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기의 생명만을 지키기 위해 표류하는 배를 포기하고 남모르게 조그만 구명선을 타고서 도망치려는 사공들(30절). 배가 파선하면
 
  죄수들이 도망할 수 있으므로 파선하기 전에 모든 죄수를 죽이려고 계획하는 군인들(42절). 우리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시대의 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시대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일까를 말씀 속에서 찾아 봅니다...
우리가 감당해야할 가장 두드러진 일은 '소망을 주고 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 같은 선상에서 바울은 낙망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소망을 나누고(22절), 생명을 지켜주는 역할(43절)을 감당하게 됩니다.
이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무시되기도 했고(11절),죽음의 공포에 노출되기도 합니다(20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소망과 참생명을 나누는 일은 꺾여지거나 포기되어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아닌 것은 세상을 뚫고 나갈 순풍처럼 보이지만 이내 역풍으로 바뀌어 우리의 삶과 터전을 송두리째 흔들어 갑니다. 그러나 진리는 무시되어지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소망과 생명을 주게 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시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푸십시오.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십시오.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십시오.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십시오.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십시오.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십시오.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십시오.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십시오.
혹자는 위를 시를 테레사 수녀가 쓴 것이라고도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 글의 내용되로 그분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 역시 이런 삶을 살아야 할 때 입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태풍의 한 가운데서도 조용함과 평정을 가지고 있는 '태풍의눈' 처럼,
소란스런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최 해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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